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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신용카드 정보가 해킹으로 다량 유출됐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혹시 내 카드 정보도 해킹됐다면? 이 정보를 이용해 누군가 내 카드를 몰래 사용한다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들죠? 미니경제 오늘은 이런 사고를 예방해주는 'FDS'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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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S가 뭐야?

FDS(Fraud Detection Systme)는 비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탐지해 결제를 차단하는 부정 사용 예방기술입니다. 전자금융거래에서 발생한 의심스러운 거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부정 사용, 어떻게 찾아내?

카드 이용 고객의 기존 사용 패턴과 비교해 이상한 점을 탐지해 내는 겁니다. FDS가 작동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그중 위치정보를 이용한 탐지 방법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방식은 최근 결제 장소와 이동 시간을 고려해도 도착하기 어려운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계산을 할 경우 탐지됩니다.

고객이 서울에 있는 편의점에서 카드로 결제했는데 10분 뒤 누군가 이 카드로 제주도에서 결제를 시도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럴 경우 결제자가 10분 만에 서울에서 제주도로 가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상거래라고 판단하는 겁니다. 탐지된 정보는 카드 소유자에게 알려지고 금융기업은 자체적으로 거래를 중단합니다.

#해커 때문에 도입된 FDS

FDS는 2001년 한 해커가 미국 전자결제 서비스인 페이팔(PayPal) 의 여러 계정에서 소액을 탈취해간 사건 때문에 도입됐습니다. 비정상적으로 고객들의 계정에서 돈이 탈취됐지만 FDS가 없어 이를 탐지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죠. 범인을 잡는데 큰 성과를 얻지 못해 페이팔은 FDS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이때 도입된 FDS는 많은 금융기관에서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최근 금융거래 관련 해킹사건이 잇따르면서 FDS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죠.

경찰은 최근 시중 은행 해킹을 시도했던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그의 압수품에서 개인 신용카드 정보 등 대규모 개인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1.5TB(테라 바이트) 용량의 외장하드를 압수했는데 경찰은 이 안에 저장된 파일이 국내 신용카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에도 90만건에 달하는 국내 신용카드 정보가 해외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카드 인증번호인 CVC번호 등입니다. 이렇게 유출된 정보는 FDS에 더 강화된 조치를 적용해 부정 사용 등 금융사고를 예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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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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