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국' 지위 잃은 뉴질랜드, 다시 '국경통제 강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지 3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뉴질랜드 정부가 국경 통제 강화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사진)는 이날 군 당국에 국경 통제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영국에서 뉴질랜드로 들어온 입국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자매 사이로 알려진 입국자 2명은 지난 7일 영국에서 입국해 14일 격리 기간을 마치기 전 특별허가를 받아 웰링턴에서 열린 부모 장례식에 참석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이 자매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했던 승객과 격리시설에 함께 수용됐던 사람 등 320여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아던 총리는 "이번 사례는 용납할 수 없는 시스템의 실패를 보여준다"면서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 국경 강화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군대의 물류, 작전 전문지식, 필요하다면 격리 시설 운영에 군인이 투입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질랜드는 이달 8일 마지막 코로나 환자가 퇴원하며 자국 내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다. 9일부터 코로나19 국가 경계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리면서 국경 봉쇄를 제외한 모든 자국 내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사진)는 이날 군 당국에 국경 통제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영국에서 뉴질랜드로 들어온 입국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자매 사이로 알려진 입국자 2명은 지난 7일 영국에서 입국해 14일 격리 기간을 마치기 전 특별허가를 받아 웰링턴에서 열린 부모 장례식에 참석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이 자매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했던 승객과 격리시설에 함께 수용됐던 사람 등 320여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아던 총리는 "이번 사례는 용납할 수 없는 시스템의 실패를 보여준다"면서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 국경 강화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군대의 물류, 작전 전문지식, 필요하다면 격리 시설 운영에 군인이 투입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질랜드는 이달 8일 마지막 코로나 환자가 퇴원하며 자국 내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다. 9일부터 코로나19 국가 경계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리면서 국경 봉쇄를 제외한 모든 자국 내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