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철 전무, 손병락 명장 등 29명 '철의 날' 포상
‘철의 날’을 맞아 함영철 현대제철 전무 등 철강산업 발전 유공자 29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철강 상생협력 펀드 협약식 및 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열었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국내 최초의 현대식 용광로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처음 쇳물을 생산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확진자 급증세로 지난 9일 기념식이 취소돼 이날 간략하게 행사를 치렀다.

정부는 철강산업 발전 유공자 29명에게 훈장·포장·대통령 표창 등을 시상했다. 함 전무는 내진강재 전문브랜드를 개발해 건축물 안전성 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통상 이슈에 적극 대응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손병락 포스코 명장(상무보)은 43년간 철강설비분야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향상시킨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기업은행은 1000억원 규모 철강 상생협력펀드 협약도 맺었다. 펀드는 코로나19로 유동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 철강업체들의 긴급 경영안정 및 고용유지 등을 위해 사용된다. 업체별로 최대 10억원 한도로 시중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를 적용, 기업은행을 통해 대출을 지원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