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부회장, 현대카드·스타벅스 협약식에서 커피 내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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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 스타벅스 더종로R(리저브) 매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왼쪽)가 앞치마를 두르고 커피 프레스로 직접 커피를 내렸다. 현대카드와 스타벅스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자리에서다. PLCC는 카드회사 대신 기업 이름을 내세운 카드를 일컫는 용어다.
이날 두 최고경영자(CEO)가 마신 커피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의 황제’라고 불리는 원두다. 두 CEO는 나란히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 계약서에 사인하고 악수하면 끝나는 보통의 협약식과는 달랐다. ‘문화와 공간 그리고 경험을 파는 기업’으로 스스로를 정의한 스타벅스의 전략을 공유하자는 취지였다.
1999년 한국에 진출한 스타벅스가 특정 카드사와 PLCC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스타벅스가 신기술을 준비할 때마다 가장 먼저 도입되는 곳이다. ‘사이렌 오더’는 2014년 세계 스타벅스 지점 중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드라이브스루 매장 자동결제 서비스인 ‘마이 DT 패스’도 2018년 한국에 먼저 도입됐다.
현대카드는 이베이코리아, 대한항공과 함께 PLCC를 내놓으며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쌓아올린 브랜드 파워와 PLCC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PLCC는 올 하반기에 출시된다. 현대카드와 스타벅스는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로 알려진 ‘별’을 적립포인트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와 이미 PLCC를 제작한 파트너들도 스타벅스와의 협업 소식을 듣고 반가워하고 있다”며 “상품 설계와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 등을 총동원해 스타벅스 PLCC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이날 두 최고경영자(CEO)가 마신 커피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의 황제’라고 불리는 원두다. 두 CEO는 나란히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 계약서에 사인하고 악수하면 끝나는 보통의 협약식과는 달랐다. ‘문화와 공간 그리고 경험을 파는 기업’으로 스스로를 정의한 스타벅스의 전략을 공유하자는 취지였다.
1999년 한국에 진출한 스타벅스가 특정 카드사와 PLCC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스타벅스가 신기술을 준비할 때마다 가장 먼저 도입되는 곳이다. ‘사이렌 오더’는 2014년 세계 스타벅스 지점 중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드라이브스루 매장 자동결제 서비스인 ‘마이 DT 패스’도 2018년 한국에 먼저 도입됐다.
현대카드는 이베이코리아, 대한항공과 함께 PLCC를 내놓으며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쌓아올린 브랜드 파워와 PLCC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PLCC는 올 하반기에 출시된다. 현대카드와 스타벅스는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로 알려진 ‘별’을 적립포인트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와 이미 PLCC를 제작한 파트너들도 스타벅스와의 협업 소식을 듣고 반가워하고 있다”며 “상품 설계와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 등을 총동원해 스타벅스 PLCC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