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젬이 출시한 엑스선 영상진단장비인 의원급 컴팩트시스템(사진 오른쪽)과 종합병원급 전자동시스템(왼쪽). 디알젬 제공
디알젬이 출시한 엑스선 영상진단장비인 의원급 컴팩트시스템(사진 오른쪽)과 종합병원급 전자동시스템(왼쪽). 디알젬 제공
엑스선 영상진단장비 개발업체인 디알젬이 의료시설 규모별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새 제품 판매를 통해 세계 엑스선 진단시장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디알젬이 출시한 제품은 동네의원급 시장을 위한 보급형 컴팩트시스템 ‘GXR-ES Series’와 종합병원급 시장을 위한 전자동시스템이다. 두 제품 모두 유럽 CE 인증을 받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취득해 생산 중이다.

디알젬이 출시한 컴팩트시스템은 2m 내외 작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엑스선 촬영장비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의원급 시장점유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에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올 하반기엔 이 제품을 일본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전자동시스템은 촬영부위에 따라 촬영조건이 전자동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설정되는 엑스선 촬영장치다. 최고급 사양으로 규모가 큰 종합병원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제작됐다. 디알젬은 이달 초 국내 종합병원에 첫 제품을 설치했으며 올 하반기에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수술용 엑스선 동영상 진단 장비인 ‘디지털 C-arm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개발과 인허가 취득을 완료하고 2022년께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디알젬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제품 2종 출시와 디지털 C-arm 시스템 개발로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예방 및 진단의학에 대한 플랫폼을 강화하는 각국의 수요에 대응하며 실적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디알젬은 전세계 110여개국 및 200여개 협력사를 통해 판매망과 서비스망을 확보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80%에 달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