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전경.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신항 전경.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신항 배후단지를 콜드체인 특화구역으로 지정하고 사업자 선정방법을 공개입찰에서 민간제안사업으로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LNG냉열을 활용한 초저온 물류단지 조성을 희망하는 민간기업들은 투자제안을 할 수 있다. 그 동안 공개입찰 방식으로 유지해 왔으나 유찰되거나 적격 입주기업이 없어 기업유치에 실패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실적 위주의 기존 평가제도에서 탈피해 미래투자 가능성에 중점을 두도록 개선하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제안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7월1일부터 20일간 접수하는 사전협의 신청을 통해 IPA와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 최초 제안서를 제출하고 심의결과 적격인 경우 최종 투자기업 선정과정에서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공사는 9월에 최초 제안서 제출기업과 동일한 기준으로 제3자 공고를 시행하고, 평가를 통해 연내 최종 투자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항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23만㎡)은 인천신항부두와 연계 화물처리가 가능하다. 인근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의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친환경적이라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냉동·냉장화물,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화물업체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