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원 인접, 조경 특화…8월 시공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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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이 말하는 우리 단지
손제균 유원제일1차 조합장
손제균 유원제일1차 조합장
“조합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입니다. 항상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책 마련을 고민해야 합니다.”
손제균 서울 영등포구 유원제일1차 재건축 조합장(사진)은 재건축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합장의 소통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사업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야 조합장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1983년 준공된 당산동 유원제일1차는 5개 동, 360가구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다.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과 지하철 2·5호선이 지나가는 영등포구청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554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유원제일1차는 당산동 일대 재건축 단지 중 사업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한다. 유원제일1차는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7년 9월 동의율 86.31%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재건축조합이 설립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없었던 건 아니다. 추진위 단계에서 설계 문제로 사업성 부족 이슈가 불거지면서 전임 추진위원장이 해임됐다. 이후 조합은 손 조합장을 신임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인근 ‘당산금호어울림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낸 조합장이라는 점이 영입 배경이다. 조합은 다음달 17일까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늦어도 8월께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유원제일1차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재건축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당산동을 가로지르는 8차로 도로인 국회대로를 지하화하는 한편 지상 공간에 서울광장 여덟 배 규모(11만㎢)의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합은 아파트 조경에도 신경 쓰기로 했다. 1100㎡ 규모의 사업지를 시에 기부채납하고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손 조합장은 최근 재건축 조합장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되고 고임금 문제 등으로 지탄받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재건축 조합을 이끈다는 건 공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일하면 사업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손제균 서울 영등포구 유원제일1차 재건축 조합장(사진)은 재건축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합장의 소통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사업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야 조합장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1983년 준공된 당산동 유원제일1차는 5개 동, 360가구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다.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과 지하철 2·5호선이 지나가는 영등포구청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554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유원제일1차는 당산동 일대 재건축 단지 중 사업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한다. 유원제일1차는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7년 9월 동의율 86.31%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재건축조합이 설립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없었던 건 아니다. 추진위 단계에서 설계 문제로 사업성 부족 이슈가 불거지면서 전임 추진위원장이 해임됐다. 이후 조합은 손 조합장을 신임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인근 ‘당산금호어울림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낸 조합장이라는 점이 영입 배경이다. 조합은 다음달 17일까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늦어도 8월께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유원제일1차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재건축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당산동을 가로지르는 8차로 도로인 국회대로를 지하화하는 한편 지상 공간에 서울광장 여덟 배 규모(11만㎢)의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합은 아파트 조경에도 신경 쓰기로 했다. 1100㎡ 규모의 사업지를 시에 기부채납하고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손 조합장은 최근 재건축 조합장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되고 고임금 문제 등으로 지탄받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재건축 조합을 이끈다는 건 공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일하면 사업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