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보덴 지역은 세계 각국의 많은 관광객이 찾는 여름 휴양지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은 주로 하이킹과 산악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한다. 하이킹을 하다 보면 소들이 유유자적 초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름휴가를 보낼 장소를 정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을 가는 것도 조심스럽게 느껴진다. 올여름에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됐다. 코로나19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이 예상된다. 벌써부터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을 찾아 ‘여름휴가’를 떠나는 소들의 발걸음이 부럽기만 하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