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소들의 '여름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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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스위스 베른주에 있는 아델보덴시 인근 오솔길을 소떼가 줄지어 오르고 있다. 푸르른 초원과 어우러져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소들은 여름을 나기 위해 엥스틀리겐알프 고원으로 향하고 있다. 여름이 되면 더위를 피해 보다 시원한 곳을 찾아 고원으로 간다. 농부들은 소떼를 이끌고 함께 한 시간가량 고원을 오른다.
아델보덴 지역은 세계 각국의 많은 관광객이 찾는 여름 휴양지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은 주로 하이킹과 산악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한다. 하이킹을 하다 보면 소들이 유유자적 초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름휴가를 보낼 장소를 정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을 가는 것도 조심스럽게 느껴진다. 올여름에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됐다. 코로나19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이 예상된다. 벌써부터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을 찾아 ‘여름휴가’를 떠나는 소들의 발걸음이 부럽기만 하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아델보덴 지역은 세계 각국의 많은 관광객이 찾는 여름 휴양지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은 주로 하이킹과 산악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한다. 하이킹을 하다 보면 소들이 유유자적 초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름휴가를 보낼 장소를 정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을 가는 것도 조심스럽게 느껴진다. 올여름에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됐다. 코로나19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이 예상된다. 벌써부터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을 찾아 ‘여름휴가’를 떠나는 소들의 발걸음이 부럽기만 하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