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푹푹찌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2017년 8월 5일 오후 서울 한강망원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이 푹푹찌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2017년 8월 5일 오후 서울 한강망원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한강공원의 수영장과 물놀이장의 올 여름 운영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최근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따라 올 여름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의 개장을 잠정 연기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어린이 등 코로나19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고 대부분 장시간 머무르는 밀집 시설인 점을 고려하면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이 지켜지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28일 수도권 지역에 강화된 방역지침이 발령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강사업본부는 코로나19 상황 변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물놀이장 개장 여부를 7월 중순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뚝섬·광나루·여의도 수영장과 난지·양화 물놀이장 등 5곳의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오는 26일 개장해 8월 23일까지 운영될 계획이었다.

앞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달 19일 이들 수영장과 물놀이장의 운영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후 노후한 음수대 배관 교체, 수조 바닥 보수와 방수작업 등 시설물 장비를 완료하고 시민들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했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