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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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19일 일괄신고제를 활용해 27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회사채 일괄신고제도는 기업이 1년 내로 조달할 금액을 한 번에 신고한 뒤, 원하는 시기에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1일 5000억원을 신고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만기를 2년과 3년으로 나눠 1300억원과 1400억원을 조달했다. 발행금리는 2년물 1.527%, 3년물 1.648%로 책정됐다. 교보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BNK투자증권이 인수단이 됐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단기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장단기 차입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미래에셋대우는 2018년부터 차입구조 개선을 위해 선순위 후순위 외화채 등 만기 3년 5년 7년의 회사채를 발행해왔다. 2018년에는 선순위 1조원, 2019년에는 선순위 5000억원·후순위 5000억원, 올해는 선순위 1조원(신고금액 포함)·후순위 5000억원 등을 발행했다. 또 국내 증권사 최초로 외화채 발행에 성공하며 2018년에는 3년물 3억달러, 2019년에는 지속가능채권 3년물 3억달러와 5년물 일반채권 3억달러 등 총 6억달러를 발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미달러화 표시 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조달 대상과 투자자 등을 꾸준히 다변화시켜왔다"며 "중장기채권을 지속적으로 발행해 차입구조를 개선시켜 회사의 재무 안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3월 말 기준 약 5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