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18일 2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이같이 밝히며 베이징 내 누적 확진자가 18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베이징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1명을 시작으로 12일 6명, 13일 36명, 14일 36명, 15일 27명, 16일 31명, 17일 21명, 18일 25명 등 총 183명에 달한다.

베이징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펑타이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을 중심으로 시 전역에 퍼지는 양상이다.

당국은 코로나19가 중국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베이징 내 확진자와 의심환자, 밀접 접촉자의 베이징 밖 이동을 금지했다.

위험군을 제외한 사람들도 베이징을 떠나려면 항공기나 기차를 탈 때 7일 이내에 받은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베이징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장거리 버스는 모두 운행이 중지됐으며, 베이징 고위험 지역의 모든 기업과 호텔은 임시로 문을 닫은 상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