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디지털 무역상담실(Digital Trade Lounge)’을 설치해 도내 수출 중소기업에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해외 바이어와 대면해 수출상담이 어려운 도내 기업들이 실시간으로 원격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앞서 코로나19로 해외진출이 어려워진 수출기업을 위해 지난 3월 기업현장 체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비대면 해외바이어 상담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온라인 수출지원사업을 강화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글로벌R&DB센터에 8개 부스로 화상상담장 구성해 설치했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도 화상상담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상하이, 뭄바이 등 14개의 경기비즈니스센터(GBC)에 화상 시스템을 마련했다.


도는 디지털 무역상담실 설치로 기업과 바이어가 직접 만나지 않고 비대면으로 실시간 수출상담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 18일 디지털 무역상담실에서 첫 화상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해외 GBC를 통해 섭외한 중국, 태국, 미국, 인도 등 9개 국가의 해외 바이어들이 화상상담에 참여해 도내 20개 중소기업과 1대 1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화상 상담은 도내 중소기업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디지털무역상담실 또는 기업 사무실이나 자택에서 진행할 수 있다. 도는 해외바이어와 화상으로 연결해 주고 중간에 통역도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국내기업 800개사와 중국, 인도 등 해외바이어 1900개사를 대상으로 화상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업의 화상상담 수요가 증가하면 도내 권역별로 화상 상담장을 늘릴 방침이다.

김규식 도 경제기획관은 “새로 마련된 디지털무역상담실이 도내 기업들의 수출 활력에 큰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비접촉 즉 언택트 마케팅이 가능한 분야를 지속 발굴해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무역상담실을 활용한 화상 수출상담회 정보 확인은 이지비즈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통상진흥팀 및 경기도청 외교통상과 통상진흥팀에 문의하면 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