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통합당 초선 의원들과 회동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초선들을 향해 '파괴적 혁신'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초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전체 초선 의원들과 공식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이 꺼낸 첫 마디는 '혁신'이었다.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시점 부터 꾸준히 당의 혁신을 강조해온 김 위원장은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를 예로 들었다.

그는 "테슬라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어려운 자동차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실용을 위해서 남들이 하지 않은 창조적 생각을 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당도 과거 전통적으로 내려온 개념속에 갇히지 말자"며 "약자를 끌고가는 정당으로 변화했을때 우리의 행동반경이 넓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난항을 겪고있는 원구성 문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주말쯤 지나면 다시 올라올 것"이라며 "종전에 사고를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가지면 어렵게 풀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 초선 의원들은 김 위원장에게 적극적으로 외연확장 방안, 경제·외교 분야 등 여러 정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초선 의원들의 제안에 김 위원장 역시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정책화 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