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된 첫날…인천·군포·대전 아파트 문의조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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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까지 거래 급성사…지정 효력 시작되자 거래도·문의도 끊겨
인천·안산 단원 등에서는 "서민이 피해 본다" 불만도 "어제는 밤 11시까지도 실거래 신고하고 문의 전화 받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대출 관련 문의 전화만 있고 거래 문의는 뚝 끊겼네요."
19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한 중개업소 대표의 말이다.
6·17부동산대책에 따라 이날부터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된 수도권과 대전, 청주 등의 부동산시장은 거래가 끊기고 매수 문의가 급감하는 등 급속하게 관망세로 돌아섰다.
특히 조정대상지역을 거치지 않고 투기과열지구로 직행한 경기 군포와 인천 연수·남동·서구, 대전 유성·동·중·서구 등에서는 과도한 규제라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들도 어제까지 거래해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면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급하게 매매가 이뤄지다 보니 가격도 시세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에서 많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 중개업소 대표도 "어제는 각 은행 창구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난리였다.
중개업소들도 대출 서류를 대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거래는커녕 문의 전화도 한 통 없이 조용하다"고 전했다.
투기과열지구의 효력이 이날 발휘되면서 그 전에 집을 팔려는 매도자와 대출 규제 없이 집을 사려는 매수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전날까지 거래가 활발했지만, 이날은 거래가 뚝 끊겼다는 것이다.
대전 유성구 상대동의 중개업소 대표는 "어제까지도 급매물을 찾는 전화가 많았는데, 오늘은 매수도 매도도 문의가 없다"며 "대책 발표 직후여서 양쪽이 모두 분위기를 보는 것 같다.
앞으로 당분간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이쪽 아파트값이 2주일 상간으로 1억∼2억원씩 뛰었는데, 그 값에도 다 거래가 됐었다.
8월 전매금지를 앞두고 분양 기다리던 사람들이 급하게 매수에 나서며 대장주 아파트부터 정신없이 팔렸었는데, 어제 대책 발표로 앞으로 거래는 잠잠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군포, 안산, 청주 등 부동산 분위기도 대부분 관망세로 비슷했다.
대책 발표 직후여서 최소한 1∼2주 넘게 시장 동향을 지켜봐야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수도권에 있는 재건축 단지는 재건축 규제 강화 소식에 술렁이기도 했다.
경기 의왕시 삼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삼동 우성5·6차 아파트는 아직 재건축조합 설립 단계라 이번 대책에서 나온 2년 의무 실거주 요건 때문에 집을 팔지도 못하게 된 사람들이 술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뀐 대출 규정이 모호하다며 갈팡질팡하는 모습도 보였다.
청라국제도시 중개업소 관계자는 "여기저기 알아봐도 대출에 대한 유권해석이 정확하지 않고 제각각이어서 문의가 들어와도 상담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6·17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넘는 아파트를 구입하면 전세대출을 즉시 회수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전세대출을 얻어 사는 세입자가 집을 사는 것이 어렵게 된다는 비판이 나왔고, 이에 전날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가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피해를 주는 정책이 아니라면서 예외 조항을 마련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번 규제가 과도하다는 불만도 적지 않았다.
인천 남동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지금 매수인이나 매도인이나 할 것 없이 모두 화가 많이 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송도나 청라는 납득할 수 있어도 몇 년째 보합이다가 최근 집값이 조금 오른 남동구가 무슨 투기과열지구냐며 다들 분노하고 있다.
인천 전체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다면 그래도 이해하겠지만, 투기과열지구는 과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안산 단원구의 중개업소 대표도 "단원구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것을 다들 황당해한다.
집값이 별로 오르지도 않았는데 억울하다는 거다.
여기 사는 사람 대부분이 서민들인데 이번 정책으로 피해를 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천·안산 단원 등에서는 "서민이 피해 본다" 불만도 "어제는 밤 11시까지도 실거래 신고하고 문의 전화 받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대출 관련 문의 전화만 있고 거래 문의는 뚝 끊겼네요."
19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한 중개업소 대표의 말이다.
6·17부동산대책에 따라 이날부터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된 수도권과 대전, 청주 등의 부동산시장은 거래가 끊기고 매수 문의가 급감하는 등 급속하게 관망세로 돌아섰다.
특히 조정대상지역을 거치지 않고 투기과열지구로 직행한 경기 군포와 인천 연수·남동·서구, 대전 유성·동·중·서구 등에서는 과도한 규제라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들도 어제까지 거래해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면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급하게 매매가 이뤄지다 보니 가격도 시세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에서 많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 중개업소 대표도 "어제는 각 은행 창구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난리였다.
중개업소들도 대출 서류를 대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거래는커녕 문의 전화도 한 통 없이 조용하다"고 전했다.
투기과열지구의 효력이 이날 발휘되면서 그 전에 집을 팔려는 매도자와 대출 규제 없이 집을 사려는 매수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전날까지 거래가 활발했지만, 이날은 거래가 뚝 끊겼다는 것이다.
대전 유성구 상대동의 중개업소 대표는 "어제까지도 급매물을 찾는 전화가 많았는데, 오늘은 매수도 매도도 문의가 없다"며 "대책 발표 직후여서 양쪽이 모두 분위기를 보는 것 같다.
앞으로 당분간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이쪽 아파트값이 2주일 상간으로 1억∼2억원씩 뛰었는데, 그 값에도 다 거래가 됐었다.
8월 전매금지를 앞두고 분양 기다리던 사람들이 급하게 매수에 나서며 대장주 아파트부터 정신없이 팔렸었는데, 어제 대책 발표로 앞으로 거래는 잠잠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군포, 안산, 청주 등 부동산 분위기도 대부분 관망세로 비슷했다.
대책 발표 직후여서 최소한 1∼2주 넘게 시장 동향을 지켜봐야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수도권에 있는 재건축 단지는 재건축 규제 강화 소식에 술렁이기도 했다.
경기 의왕시 삼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삼동 우성5·6차 아파트는 아직 재건축조합 설립 단계라 이번 대책에서 나온 2년 의무 실거주 요건 때문에 집을 팔지도 못하게 된 사람들이 술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뀐 대출 규정이 모호하다며 갈팡질팡하는 모습도 보였다.
청라국제도시 중개업소 관계자는 "여기저기 알아봐도 대출에 대한 유권해석이 정확하지 않고 제각각이어서 문의가 들어와도 상담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6·17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넘는 아파트를 구입하면 전세대출을 즉시 회수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전세대출을 얻어 사는 세입자가 집을 사는 것이 어렵게 된다는 비판이 나왔고, 이에 전날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가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피해를 주는 정책이 아니라면서 예외 조항을 마련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번 규제가 과도하다는 불만도 적지 않았다.
인천 남동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지금 매수인이나 매도인이나 할 것 없이 모두 화가 많이 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송도나 청라는 납득할 수 있어도 몇 년째 보합이다가 최근 집값이 조금 오른 남동구가 무슨 투기과열지구냐며 다들 분노하고 있다.
인천 전체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다면 그래도 이해하겠지만, 투기과열지구는 과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안산 단원구의 중개업소 대표도 "단원구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것을 다들 황당해한다.
집값이 별로 오르지도 않았는데 억울하다는 거다.
여기 사는 사람 대부분이 서민들인데 이번 정책으로 피해를 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