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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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4.5%에서 1% 포인트 대폭 인하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 포인트나 한꺼번에 내린 건 지난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9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이같이 내린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린 뒤 보도문을 통해 "러시아와 전 세계적 (코로나19) 제한 조치 지속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 하락을 이끄는 요소가 당초 예상보다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은행은 "2021년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4%에서 상당 정도 더 떨어질 위험이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소개했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은행은 "서비스·제조업 분야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내수 시장과 수출 시장에서 모두 새로운 주문이 감소했으며 투자도 줄었다"면서 "실업률이 증가하고 소득이 감소하는 한편 소매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