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에 공들이고 있다. 외식 매장에서 맥주 소비가 급감해 주류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받은 대구 시민들에게 10억원어치의 금액과 물품을 지원했다. 마스크, 손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과 의료품을 코로나 피해 지역민에게 전달했다. 마스크,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은 코로나19 치료와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사, 간호사, 방역요원 등에 우선 제공했다. 재해구호협회의 물품 후원이 일시에 몰리면서 물류 배송이 원활하지 않자 오비맥주 주류 구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달하기도 했다.
매출 급감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국 주류 도매사들도 지원했다. 주류구매대금 상환 기일을 연장하는 등 대규모 지원책을 시행했다. 오비맥주의 수입 브랜드인 버드와이저는 세계 보건의 날인 올해 4월 7일 하루 판매 수익금 9000만원 전액을 사랑의 열매 코로나19 특별모금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힘쓰는 국내 의료진과 봉사자, 소외계층에 지원했다.
버드와이저는 코로나19로 인해 생활고를 겪는 젊은 예술가들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 기부 캠페인도 벌였다. 코로나19 관련 문화활동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장기적으로 청년 예술가들을 도울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도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마케팅 예산의 5% 이상을 의무적으로 환경, 건전음주, 나눔 등의 인식 확산을 위해 쓰고 있다. 오비맥주의 모회사인 벨기에 주류기업 ‘AB인베브’가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AB인베브가 운영하는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는 2019년 상반기 물 부족 국가를 돕기 위해 진행한 ‘멋진 한 잔’ 캠페인을 통해 모은 수익금 약 7500만원을 글로벌 비영리단체 ‘워터닷오알지’에 기부했다. 식수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한다.
오비맥주는 미성년자 음주와 음주운전을 예방하는 운동도 벌이고 있다. 2016년부터 매년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을 열고, 음주운전 근절에 공헌한 경찰관과 정부 기관 관계자, 모범운전자연합회 소속 회원 등 총 15명을 선정해 포상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주류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