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간다면 가장 투자하고 싶은 선조들의 발명품'에 온돌, 금속활자, 홍삼 등이 선정됐다.

특허청은 지난 12~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진행한 이번 설문에는 831명이 참여했다. 발명의 날은 원래 5월 19일이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때문에 기념식이 한달 연기됐다.

설문은 목판인쇄술(팔만대장경), 금속활자, 온돌, 상감청자, 거북선, 신기전, 홍삼, 동의보감, 측우기, 자격루 등 특허청이 선별한 '선조들의 대표 발명품 10개' 중 2개를 선택해 '100만냥'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투자금액의 29%를 차지한 온돌이 1위였다. 투자이유로는 '온돌은 지금도 사용하는 생활 필수 아이템' '한국 고유의 과학적 난방방식이라 기술 수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등을 꼽았다. 3위에 오른 동의보감은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과거의 역병을 치료해줄 수 있을 것 같다', 4위에 오른 금속활자는 '정보를 기록하고 확산하는 데 획기적 변화의 계기를 마련한 발명품' 등 의견이 달렸다.

5위를 차지한 홍삼에 대해선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면 꼭 사가는 제품이라 성공을 확신한다' '홍삼 먹으면 감기 안 걸려요. 일찍이 'K방역'은 존재했던 듯' 등 의견이 나왔다. 6위에 오른 신기전을 두고는 '로켓 기술을 발전시켜 우리나라가 우주개발 선두에 있었으면 좋겠다' '전략적 무기로서 가치가 매우 클 것' 등을 제시했다.
온돌
온돌
금속활자
금속활자
신기전
신기전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