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실증 서비스 지원사업의 금융분야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발표했다.
마이데이터란 데이터 주인이 서비스 제공업체가 아닌 데이터를 만들어낸 개인에게 있다는 개념이다. 개인이 데이터의 열람 및 제공 권한을 갖고, 이를 서비스 업체에 넘기면 기업들은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JB금융은 계열 전북·광주은행과 JB우리캐피탈이 '모빌리티 연계 금융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핀테크, SK그룹 계열인 SK텔레콤·에너지·네티웍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마이데이터 사업 우선권이 주어지는 실증데이터 사업에 참여했다. ㈜핀테크는 간단한 인증만으로 신용·자동차·생활정보를 보여주는 모바일 앱 '모니'를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자동차 내비게이션 앱 '티맵'을 통해 개인의 운전습관을 측정, 자동차 보험료를 깎아주는 데이터 기반 사업을 하고 있다.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는 각각 주유소, 정비(스피드메이트) 및 렌터카(SK렌터카)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들이 보유한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하면 보다 금리가 낮은 중고차 대출 등 기존에 없던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자동차 금융업을 하는 JB우리캐피탈과 주차장 사업에 진출한 SK네트웍스가 연계하면 무궁무진한 데이터 기반 신사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