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33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더위…24일엔 비 내리며 더위 '주춤'
오늘 서울 낮 최고 35.4도 불볕더위…6월 하순 기준 역대 5위
22일 서울 낮 기온이 6월 하순을 기준으로 역대 5번째로 높았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은 35.4도로 6월 하순으로는 5번째로 더운 날이었다고 밝혔다.

6월 하순 서울의 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은 37.2도를 기록한 1958년 6월 24일이다.

그다음 날인 25일과 1920년 6월 30일이 35.6도, 1929년 6월 25일이 35.5도로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며칠째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열이 누적된 데다가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이 급격히 올라갔다"며 "특히 중부권은 고기압 중심부의 바람도 적어 기온 상승효과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상청은 21일 오후 3시를 기해 서울 동남권과 서북권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서울 서북권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외에도 경기와 강원, 충남, 충북, 전북, 경북, 대전, 세종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23일은 구름이 조금 끼면서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으나 무더위는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3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강한 햇볕으로 인해 내륙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 특히 중부·전북·경북 내륙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예측했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 24∼34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매우 덥겠고, 그 밖의 내륙도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며 "건강관리에 신경 쓰면서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더위는 2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낮아지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