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판교에 기반을 둔 IT 업체들이 제조기업의 기존 인력을 빨아들이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를 판교로 옮기는 등 직원을 지키기 위해 묘수를 짜내고 있다. 직장인들이 판교 테크노밸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경기 성남시 판교에 기반을 둔 IT 업체들이 제조기업의 기존 인력을 빨아들이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를 판교로 옮기는 등 직원을 지키기 위해 묘수를 짜내고 있다. 직장인들이 판교 테크노밸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카카오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우리나라의 대표그룹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취업 사이트 잡코리아가 성인남녀 378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다. 조사결과 응답자 84.2%는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삼성’을 꼽았다. 삼성은 2018년부터 3년연속 ‘대한민국 대표그룹’의 자리에 올랐다.

2위는 LG(32.8%), 3위는 카카오(24.4%)가 꼽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는 현대차(24.0%)보다 한 단계 앞섰다. 최근 한 언론 매체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의장의 보유자산이 6조 4200억원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3조8300억원)과 정의선 수석부회장(2조3500억원) 두 사람을 합친 것보다 많다는 기사를 보도 하기도 했다.

이어 롯데(16.1%), CJ(15.3%), SK(13.8%), 농협(8.7%), 포스코(8.6%), 신세계(7.3%) 등이 우리나라 대표그룹 5~10위권에 올랐다.

응답자들은 ‘우리나라 대표그룹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 생산(74.3% 복수응답) △우리나라 경제 이끌 기업(72.4%) △매출규모(42.6%) △성장가능성(17.1%) 등의 대답을 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2018년에는 대표그룹 10위권에 없었던 카카오가 지난해부터 10위권에 진입했고, 3년전 10위에 올랐던 금호아시아나는 모습을 감췄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 조사에서는 △IT 인터넷(85.0%) △전기·전자(38.0%)△자동차(32.2%) △대중문화(31.5%) △조선중공업(20.4%) △바이오제약(8.9%) △건설(8.0%) △무역(7.7%) △식음료외식(7.3%) △철강(6.4%) 등을 꼽았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