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28년 동안 열어온 수요집회가 장소를 옮겨 개최된다. 보수단체가 수요집회가 열리던 장소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22일 경찰과 보수단체인 자유연대에 따르면 자유연대는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2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5주간 집회 신고를 해놓았다. 최근 자유연대는 관할인 종로경찰서 인근에 상주하면서 매일 밤 12시 집회 신고를 하고 있다.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정의연이 해체되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퇴할 때까지 집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연은 24일엔 원래 장소 대신 서쪽으로 10m가량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