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카드 이용자의 거래 패턴에 맞춰 자동으로 돈을 모아주는 ‘소액투자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신한은행의 ‘쏠’과 신한카드의 ‘페이판’ 등 모바일 앱에서 통합 플랫폼 신한플러스에 접속하면 신청할 수 있다. 카드 결제 한 건당 특정 금액을 투자하는 정액 방식, 설정액과 결제액의 차액을 모아주는 자투리 적립식 두 가지로 운영된다. 1만원을 설정한 뒤 9000원어치 카드 결제를 했다면 1000원을 자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펀드 투자만 할 수 있었다. 이번 개편으로 적금에도 돈을 넣을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에서 판매하는 신한스마트 적금, 첫 급여드림 적금, 주거래드림 적금 등 총 여섯 종의 적금에 저축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금융소비자의 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해 가장 유리한 투자 방식과 금액을 추천해주는 목표설정 기능을 추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돈 버는 소비’를 체험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며 “다른 금융회사와의 협약을 통해 다양한 자동저축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