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이 다음달 관객 대면 공연을 재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대면 공연을 중단한 이후 5개월 만이다.

금호아트홀은 다음달 2일, 9일, 16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목요일 클래식 바이브’ 시리즈를 대면 공연으로 연다고 23일 밝혔다. 관객과 연주자의 안전을 위해 객석 간 거리 두기를 시행한다. 공연장인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의 객석 390석 중 150여 석만 개방한다.

현악4중주단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 멤버들이 2일 첫 무대에 선다. 유럽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강수연을 제외하고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심준호가 연주자로 나선다. ‘두 개의 안경을 위한 이중주’라는 부제를 가진 베토벤의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듀오’, 코다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 모차르트의 현악 3중주 ‘디베르티멘토’ 등을 연주한다.

지난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한 피아니스트 박종해(30)가 9일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과 라벨의 ‘소나티네’, 프리드리히 굴다의 ‘플레이 피아노 플레이’, 슈만의 ‘카니발’을 들려줄 예정이다.

16일 마지막 무대에는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28)이 오른다. 박종해와 함께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을 클라리넷과 피아노의 앙상블로 선보인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