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위기' 손정의, 결국 T모바일 지분 25조 내다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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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보유 주식의 65% 매각 결정
손정의, 대규모 투자 손실로 최대 위기
소프트뱅크 1분기 적자만 16조
손정의 '비전펀드' 손실 20조 넘어
손정의, 대규모 투자 손실로 최대 위기
소프트뱅크 1분기 적자만 16조
손정의 '비전펀드' 손실 20조 넘어
대규모 투자 손실로 위기에 직면한 손정의(사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결국 T모바일 지분을 매각한다.
미 이동통신사 T모바일은 22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보유 중인 자사 주식 중 1억9800만주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번에 매각될 주식은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T모바일 주식 약 3억주의 65% 규모다. 금액으로 치면 약 210억달러(약 25조3344억원)에 해당한다.
T모바일은 소프트뱅크가 이번에 처분할 주식 중 1억3400만주를 일반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T모바일이 소프트뱅크의 이동통신 자회사였던 스프린트와 합병해 소프트뱅크가 T모바일 지분 24%(3억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손 회장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T모바일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탓이다. 소프트뱅크의 1분기 적자만 1조4381억엔(약 16조원)이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같은 적자 규모는 일본 기업 사상 최대 분기 적자다. 2011년 일본대지진 당시 도쿄전력 1분기 적자 1조3800억엔보다 많은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적자는 손 회장이 이끌고 있는 '비전펀드'에서 약 1조9000억엔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체 투자사 88곳 중 50곳의 기업 가치 떨어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미 이동통신사 T모바일은 22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보유 중인 자사 주식 중 1억9800만주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번에 매각될 주식은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T모바일 주식 약 3억주의 65% 규모다. 금액으로 치면 약 210억달러(약 25조3344억원)에 해당한다.
T모바일은 소프트뱅크가 이번에 처분할 주식 중 1억3400만주를 일반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T모바일이 소프트뱅크의 이동통신 자회사였던 스프린트와 합병해 소프트뱅크가 T모바일 지분 24%(3억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손 회장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T모바일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탓이다. 소프트뱅크의 1분기 적자만 1조4381억엔(약 16조원)이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같은 적자 규모는 일본 기업 사상 최대 분기 적자다. 2011년 일본대지진 당시 도쿄전력 1분기 적자 1조3800억엔보다 많은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적자는 손 회장이 이끌고 있는 '비전펀드'에서 약 1조9000억엔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체 투자사 88곳 중 50곳의 기업 가치 떨어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