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교통방송서 들을 얘긴가" …김어준의 '문제적 발언'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통합당 "김어준 먹여살리기 중단해야"
박원순 "TBS도 언론, 편집권 보장해야"
박원순 "TBS도 언론, 편집권 보장해야"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사진)가 북한의 대남 확성기 재개 움직임과 관련해 "미사일을 쏜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씨는 2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비무장지대 내 북한의 대남 확성기 설치와 관련 "우리 언론에선 크게 보도하는데 미사일 발사도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성기나 (대남) 전단은 언제든 물릴 수 있는 것이다. 북한도 관리 가능한 범주 내에서 관리(행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무렇게나 막 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 언론이 오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씨는 지난 17일에는 "집도 없으면서"라며 서민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김 씨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패널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월세 무기한 연장법'으로 불리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논란과 관련해 박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서였다. 해당 법안은 박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김 씨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 대해 "임대를 하는 분들이 굉장히 불편해 하는 것 같다"고 하자 박 의원은 "임대인과 보수 경제지, 또는 보수지에서 (불편해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자가를 소유하지 않았으면서도 전월세 무기한 연장법을 비판하는 국민들을 겨냥해 "집도 없으면서…"라면서 서민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일부 청취자들은 "집이 없으면 국회의원이 개정하고자 하는 법에 우려를 표시하면 안 되는 거냐"라면서 김 씨를 비판했다.
이외에도 김 씨는 여권을 향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매번 음모론, 배후설 등을 언급하며 적극 옹호해왔다.
김 씨는 미래통합당이 n번방 연루자를 정계에서 퇴출시키자고 하자 "매우 이상한 메시지"라면서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자진 사퇴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편이 탈북자 월북을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간첩몰이가 시작됐다"고 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폭로에 대해서도 배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게(김어준 씨 주장) 교통방송에서 들을 얘기냐"고 비판했다. 그는 "무조건 문재인 정부를 옹호하는 건 그의 자유지만 세금으로 운영하는 교통방송에서 '이니 사랑' 고백을 들어야 하는 건 정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보수 야권에서는 김 씨가 교통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왔다.
작년 국정감사에서는 서울시가 라디오, 팟캐스트 광고비를 김 씨가 진행하는 방송에 집중 배정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당시 김성태 의원은 "심각한 좌편향 진행을 일삼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에 서울시민 혈세가 낭비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박원순 시장은 김어준 먹여 살리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TBS는 서울시 산하기관이긴 하지만 언론기관이므로 편집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김 씨는 2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비무장지대 내 북한의 대남 확성기 설치와 관련 "우리 언론에선 크게 보도하는데 미사일 발사도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성기나 (대남) 전단은 언제든 물릴 수 있는 것이다. 북한도 관리 가능한 범주 내에서 관리(행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무렇게나 막 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 언론이 오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씨는 지난 17일에는 "집도 없으면서"라며 서민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김 씨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패널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월세 무기한 연장법'으로 불리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논란과 관련해 박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서였다. 해당 법안은 박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김 씨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 대해 "임대를 하는 분들이 굉장히 불편해 하는 것 같다"고 하자 박 의원은 "임대인과 보수 경제지, 또는 보수지에서 (불편해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자가를 소유하지 않았으면서도 전월세 무기한 연장법을 비판하는 국민들을 겨냥해 "집도 없으면서…"라면서 서민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일부 청취자들은 "집이 없으면 국회의원이 개정하고자 하는 법에 우려를 표시하면 안 되는 거냐"라면서 김 씨를 비판했다.
이외에도 김 씨는 여권을 향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매번 음모론, 배후설 등을 언급하며 적극 옹호해왔다.
김 씨는 미래통합당이 n번방 연루자를 정계에서 퇴출시키자고 하자 "매우 이상한 메시지"라면서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자진 사퇴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편이 탈북자 월북을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간첩몰이가 시작됐다"고 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폭로에 대해서도 배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게(김어준 씨 주장) 교통방송에서 들을 얘기냐"고 비판했다. 그는 "무조건 문재인 정부를 옹호하는 건 그의 자유지만 세금으로 운영하는 교통방송에서 '이니 사랑' 고백을 들어야 하는 건 정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보수 야권에서는 김 씨가 교통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왔다.
작년 국정감사에서는 서울시가 라디오, 팟캐스트 광고비를 김 씨가 진행하는 방송에 집중 배정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당시 김성태 의원은 "심각한 좌편향 진행을 일삼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에 서울시민 혈세가 낭비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박원순 시장은 김어준 먹여 살리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TBS는 서울시 산하기관이긴 하지만 언론기관이므로 편집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