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에 이어 흰콩도 계약재배
"베지밀 14종 두유 원료로 쓸 것"

정식품은 지난해까지 검은콩 위주로 계약재배를 했다. 올해부터는 흰콩(백태)를 추가했다. 제주 오라, 전남 무안·고흥, 전북 김제, 경남 사천, 충남 공주, 경기 연천 등 전국 각 지역 우수 콩 재배 농가로부터 600t을 수매하기로 했다. 백태는 5~6월에 파종해 9~11월 사이 수확한다.
계약재배를 통해 그해 수확한 콩은 정식품에서 만드는 '베지밀 검은콩 두유 A·B', '베지밀 검은콩과 참깨 두유', '베지밀 국산콩 두유 2종', '베지밀 영·유아식 우리콩 3종' 등 14종의 두유 제품의 원료로 쓰일 예정이다.
정식품 관계자는 "지속적인 계약재배를 통해 지역 농가는 판로 걱정 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고, 기업은 국산콩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 농가와 상생하는 계약재배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