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후보 대상지에 선정됐다. 1883년 개항한 제물포항(인천내항) 인근의 개항장 거리. 옛 전성시대를 보여주는 개항박물관, 근대건축전시관, 제물포구락부 등이 있다.  /한경DB.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후보 대상지에 선정됐다. 1883년 개항한 제물포항(인천내항) 인근의 개항장 거리. 옛 전성시대를 보여주는 개항박물관, 근대건축전시관, 제물포구락부 등이 있다. /한경DB.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와 강원 속초해수욕장,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등 3곳이 '스마트 관광도시 시범조성 사업' 최종 후보 대상지에 선정됐다. 스마트 관광도시는 반경 4㎢ 이내 거리와 길, 관광단지에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관광구역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AI)과 증강·가상현실(AR·VR), 5G(5세대 이동통신) 등 기술을 이용해 여행자가 모바일 하나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인천은 중구 개항장 일대에 '스마트한 19세기 제물포' 구성 방안이 담긴 계획으로 최종 후보 대상지에 뽑혔다. 강원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스마트 관광지 조성계획을 내놨다. 경기 수원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수원화성 디지털 문화특구 청사진을 제시해 대상지에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모에 참여한 21개 지역 중 적합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판단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후보 대상지에 선정된 수원 화성의 팔달문.  /한경DB.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후보 대상지에 선정된 수원 화성의 팔달문. /한경DB.
총 3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최종 한 곳의 스마트 관광도시는 오는 9월 결정된다. 이번에 선정한 후보지 3곳이 대상이다. 최종 결과는 기반시설 개선방안,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계획 등 7, 8월 두 달 동안 각 지역에서 마련한 세부 실행계획을 토대로 정해질 전망이다. 문체부는 "이번에 선정된 후보 대상지 3곳에 각각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계획 고도화를 지원할 방침"이라며 "경험과 편의, 서비스, 이동수단 등 스마트관광 요소를 갖춘 '국내 1호' 스마트 관광도시는 내년 상반기 중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