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금요일>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는 압박을 받았습니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도 초기 뜨거웠던 초기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규제 완화, 세율 인하 등은 환영받고 있지만, 관세, 반이민 정책은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내각 인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신 회의론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게 보건부를 맡기기로 한 탓에 제약주가 폭락하면서 더욱 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 10월 소매판매 등 경제 데이터가 나쁘지 않게 나왔지만, 시장을 살려내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지난 1주일 동안 주요 지수가 얼마나 빨리 상승했는지를 고려하면 랠리가 멈춘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매수 포지션을 확대하는 데 신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채권 수익률의 속도는 또 다른 부담입니다.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이 살아날 가능성에 대한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과거 선거 후 랠리는 종종 1월까지 이어졌지만, 과거가 매번 반복되는 건 아닙니다. 트럼프가 당선됐던 2016년에는 금리가 거의 0%에 가까웠고 S&P500 지수의 주가수익 비율(P/E)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기 때문에 주가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블랙록의 크리스티 아쿨리안 전략가는 "거시 배경이 여전히 위험 자산에 좋은 징조라고 생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특히 새로운 행정부 하에서 잠재적 정책 변화를 중심으로 일부 미시적 변동성이 예상된다.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상승이 직선적으
K뷰티 대장주 LG생활건강中 인기 식자 주가 내리막길“북미·유럽·일본 등 공략 국가 확대인디 브랜드·뷰티 스타트업 발굴뷰티테크 분야도 진출하겠다”외인 순매수 행진 … 지분율 30% 육박증권사 평균 목표가 41만2462원한때 주가가 200만원에 육박했는데….2021년 7월 1일 최고가(178만4000원)를 기록한 후 주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종목이 있다. ‘K뷰티 대장’ LG생활건강 이야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33만8000원으로 최고가 대비 81.05% 하락했다. 당시 2억원을 투자했다면 주식 평가액이 약 4000만원 정도로 1억6000만원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3년여 전 중국에서 선풍적인 화장품 인기와 호실적에 힘입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었지만 지금은 ‘실적 후퇴’와 브랜드 입지 약화로 시장에서 소외되어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5조2790억원) 70위인 LG생활건강은 1947년 1월 창립 이후 70여년 동안 아름다움과 꿈을 실현하는 국내 최고의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일용소비재) 기업으로 우뚝 섰다.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주요 부문 내수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LG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이 설립한 락희화학공업사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01년 LG화학 생활화학 부문에서 분사했다. LG생활건강의 핵심 사업은 Beauty(화장품),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 Refreshment(음료)로 구분된다. 화장품 사업 부문은 ‘더후’ ‘숨37’ ‘오휘’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 등 다양한 럭셔리 및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럭셔리 대표 브랜드 더후는 차별화된 콘
삼성전자가 오는 18일부터 1년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연초 이후 주가가 30% 넘게 하락하면서 기업 가치가 청산 가치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지자 투자자를 달래기 위해 ‘초강력’ 주주환원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의결했다. 우선 18일부터 3개월간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 규모다. 전체 발행 주식 수에서 차지하는 매입 주식 비중은 각각 0.84%다. 삼성전자는 “나머지 7조원어치 자사주 매수 시점은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매수 규모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현금성 자산(올 3분기 말 기준 103조7765억원)의 9.6%에 달한다. 인수합병(M&A)이나 연구개발(R&D)·시설 투자가 아니라 주주환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건 ‘주주가치 제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32.8% 떨어졌다. 같은 기간 TSMC(74.5%), 미디어텍(29.5%), SK하이닉스(25.1%) 등 경쟁사 대비 부진한 결과다.삼성전자는 2015년과 2017년에도 각각 11조4000억원, 9조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계획을 발표했다. 처음 자사주 매입 계획이 나온 2015년 10월 말부터 매입·소각이 완료된 2018년 11월 말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52.5% 상승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주주를 위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주가 방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사회, 1년간 총 10조 자사주 분할매입 의결18일부터 3개월간 3조 장내매수…2015년엔 11.4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