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집콕 디지털 소비층’을 겨냥해 기존 카드 혜택을 두 배로 강화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현대카드를 6개월 이상 쓰지 않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러버 디지털생활비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넷플릭스나 유튜브 프리미엄 등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를 6개월동안 월 최대 1만원까지 돌려준다. 예컨대 디지털러버 카드를 쓰면 넷플릭스 스탠다드멤버십(월 1만2000원)을 구독하는 경우 기본 혜택으로 1만원이 할인되기 때문에 한 달에 2000원씩만 내면 된다. 이벤트를 통해 추가로 월 1만900원에 멜론 정기 구독을 6개월동안 매달 900원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간편결제서비스로 결제하면 기존 혜택에 비해 두 배로 할인해주고 있다. 삼성페이나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쓱페이, 스마일페이, 쿠페이 등으로 결제하면 월 1만원 한도 내에서 5%를 청구할인해주는 기본 혜택에 더해 할인받은 금액을 그 다음달에 추가로 캐시백해준다. 삼성페이로 20만원을 결제하면 1만원 청구할인에다 1만원을 추가로 돌려받는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발급 첫해 연회비(2만원)를 전액 돌려준다. 2년차부터 5년차까지는 매년 연회비의 50%를 돌려주는 혜택이다. 5년간 이용조건을 만족하면 6만원의 연회비를 아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현대카드를 6개월 넘게 쓰지 않은 회원이 대상이다. 현대카드 앱에서 디지털러버 카드를 발급받아 전월 이용실적 50만원을 충족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한 후 이용조건을 채우면 된다.

이벤트 외에 디지털러버카드는 선호에 따라 6개월마다 혜택을 고를 수 있다. 6개월에 한번 5만원을 내고 이용실적을 충족하면 쇼핑·여행 및 문화·디지털 콘텐츠 중 하나를 선택해 혜택을 받는 식이다. 쇼핑에 혜택을 집중한 ‘쇼핑팩’을 고르면 지마켓 1만원 할인쿠폰과 롯데면세점 10달러 쿠폰, 아마존 해외직구몰 5달러 쿠폰을 매달 준다. 오는 30일까지 3만5000원만 내면 이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할인 이벤트도 하고 있다. 추가로 현대카드는 회원별 소비 성향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혜택을 주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디지털 생활비’ 혜택을 주면서 연회비 부담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디지털러버 카드가 ‘디지털 생활비 전용카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