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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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완화,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계획보류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불을 붙여서다.

24일 오전 9시21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1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7.0원 내린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와 관련, 긴장감이 해소됐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가 끝장났다고 말했지만, 파문이 커지자 발언을 번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온전하다(fully intact)"며 해명에 나섰다.

미중 갈등이 완화하자 역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CNH)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역외 위안화는 전날보다 0.0034위안(0.05%) 떨어진 7.0572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도 줄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약달러와 위험자산 선호현상, 위안 환율 안정세 속에 원·달러 환율이 내리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