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등장에 박지원 "우리도 성의 보여야"

"김정은 결정 환영…남북미 대화까지 이뤄져야"
北 "대남군사행동 보류"…긴장국면 완화될까

북한은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 총참모부에서 결정한 대남 군사활동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가 '환영'의 메시지를 내놨다. 아울러 남북미 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우리도 '성의'를 보여아한다고 줒아했다.

박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의 북한 총창모부에서 결정한 대남 네가지 군사활동계획을 보류한 것을 격하게 환영한다"라면서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의 이러한 결정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함은 물론 막혔던 남북미 대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로 발전하길 기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적 대남 군사조치를 총참모부에 넘기고 북한에서는 대적행위 절차를 예고하며 군사위의 인준을 받는다고 했다"라면서 "김 제1부부장이 직접 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은 마치 김 위원장의 민생 활동과 함께 백두혈통 두남매는 앞으로 남북미 대화의 대비라고 밝힌 바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라면서 "북으로 날아가지도 못하고 우리땅에
떠러졌다는 대북전단 살포자들을 현행법과 2016년 3월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준으로 엄중 처벌하고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 하루 빨리 국회에서도 대북전단
금지법의 제정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가 지난 15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 6·15 남북정상회담 20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같은날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는 조성된 최근정세를 평가하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중앙군사위 제7기 제5차회의에 제기한 대남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했다"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북한이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던 대남 전단 살포와 대남 확성기 방송도 실제 이행도 보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