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은 네이버파이낸셜과 제휴를 맺고 사이다뱅크 계좌를 네이버페이에 등록해 포인트 충전과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발표했다.
네이버페이와의 제휴는 저축은행 업계 최초다. 사이다뱅크는 SBI저축은행이 지난해 6월 출시한 모바일 플랫폼이다. 2030세대를 겨냥해 기존 자사 앱과 달리 간편송금과 결제 기능을 넣었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 앱을 앞세워 간편결제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토스, 페이코, 카카오페이와도 제휴를 맺었다. 지난달 사이다뱅크 계좌를 간편결제 연결해 이용한 건수는 2만건, 금액은 200억원이다. 사이다뱅크 계좌와 연동되는 ‘페이백 체크카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에 연결해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2%를 돌려주기도 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은행의 역할은 지급결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자를 연결해주는 허브(중심) 역할을 해야한다”며 “금융소비자가 편리한 지급,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