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과 보광그룹이 사돈을 맺는다.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29·사진)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35)가 오는 27일 약혼식을 올린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서씨와 홍씨는 오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약혼식을 올린다. 약혼식은 양가 친척들이 모인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씨는 서 회장의 장녀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대 주주다.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 계열사인 이니스프리(18.18%), 에뛰드(19.5%), 에스쁘아(19.52%) 등 지분도 보유 중이다.

1991년생으로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첫 직장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같은 해 6월 퇴사 후 중국 장강경영대학원(CKGSB)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에서 디지털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서 과장 직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홍씨는 홍 회장의 장남으로 보광창투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홍씨는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친가인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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