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

주제네바 한국대표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자리한 WTO 사무국에 서류를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 본부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한국이 WTO 체제로 구축된 통상규범과 교역질서 속에 자유로운 무역을 통해 성장한 만큼, 이제는 우리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WTO 교역질서와 국제공조체제를 복원, 발전시키는데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유 본부장을 포함해 모두 5명이다.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외교부 북미외교 차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장, 이집트의 하미드 맘두 변호사, 몰도바의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 전 주제네바 몰도바 대사 등이 입후보했다.

WTO는 다음 달 8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164개 회원국의 합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사무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WTO는 브라질 출신의 호베르투 아제베두 현 사무총장이 지난달 14일 임기를 1년 남기고 돌연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8일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