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0%(연율)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0%(연율)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12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0%(연율)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잠정치와 동일한 수치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하는데 지난 4월에 내놓은 속보치는 -4.8%였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4분기 -8.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번 결과는 지난 3월 중순 미 전역으로 퍼진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사회·경제적 '셧다운'이 시작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1분기는 마지막 2주 동안만 셧다운 기간이었다는 점에서 더 오랜 기간 고강도 셧다운이 실시된 2분기(4∼6월) 성장률은 훨씬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 설문 결과 경제학자들은 오는 7월 30일 발표 예정인 2분기 성장률이 -29.5%(연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