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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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이 사실상 본격화된 모양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4000명 넘게 발생하면서 정점을 보인 지난 4월 수준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터(WP), CNN 방송 등은 24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주 등 4개 주에서 일일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71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인 전날 5019명과 비교해 2000명 넘게 늘었다.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도 각각 5511명, 5489명으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애리조나의 경우 이날 79명이 사망해 하루 최다 사망자를 보였다.

텍사스주의 휴스턴감리교병원 최고경영자 마크 붐은 이날 메모리얼데이 이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3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대선 유세를 진행한 오클라호마주 털사카운티에서도 이날 신규 환자가 259명이 나왔다. 최고치다. 다만 보건 당국은 유세나 항의시위보다 결혼식 장례식 등 소규모 모임이 확산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근거로 전날 미국의 일일 신규 환진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세 번째로 많은 3만4720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신규 환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4월24일 3만6291명이었다, 다음은 4월9일 3만4756명이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오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236만6961명, 사망자 12만1746명으로 집계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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