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문 닫으면 안 돼" 농업전문학교 운영 등 대안 제시

충북도교육청에 충주 주덕고의 2022년 폐교를 반대하는 청원이 제기됐다.

목도고 이어 주덕고도 "폐교 반대"…충북교육청에 청원
2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충북교육 청원광장'에 '주덕고 폐교 반대 및 폐교 위기 학교의 대안 방안 청원'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주덕고 폐교 반대 입장을 밝힌 뒤 "충주에 농업고등학교가 없다.

(주덕고를) 소규모 농업 전문기술, 농기계 수리·운전 교육을 하는 농업전문학교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다른 대안으로 충주에 없는 예술고로 (주덕고를) 운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폐교 위기의 학교를 없애지 말고 농업, 예술, 전기, 축산 등을 세분화하는 전문 직업고로 운영해 달라"고 청원했다.

주덕고 폐교 계획과 관련, 청원이 제기되긴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폐교 반대운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도고 이어 주덕고도 "폐교 반대"…충북교육청에 청원
그러나 주덕고와 같은 시기에 폐교될 괴산 목도고의 동문 등은 매일 오전 도교육청 앞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2022년 3월 폐교하기 위해 올해부터 1학년을 배정하지 않았다.

주덕고와 목도고에는 현재 2∼3학년 34명, 38명이 다니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가 폐교하면 주덕고는 주덕중학교로 사용하고, 목도고는 '전환학교'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환학교는 희망 고교생을 대상으로 1년간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교육과정에 참여한 뒤 원소속 학교로 다시 돌아가는 학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