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협의체 첫 회의…이전 논의 시작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돌파구 찾나…광주시와 협의체 가동
광주시와 금호타이어가 협의체를 꾸리고 1년이 넘도록 제자리걸음인 광주공장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로 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금호타이어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 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그동안의 상황을 공유하고 양측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앞으로 수차례 회의를 열어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1960년 삼양타이어란 이름으로 광주 서구 양동에서 출발한 금호타이어는 1974년 광산구 소촌동 현 광주공장으로 확장 이전했다.

도심 확장에 따른 주민 민원과 인접한 광주송정역 개발 계획 등과 맞물려 이전 필요성이 높아졌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월 시와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8월 계획서를 냈지만 이전 부지 문제로 논의를 이어가지 못했다.

광주에 조성 중이거나 조성할 계획인 산단에는 들어설 공간이 없고 산단을 새로 조성해 이전하는 방안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문제로 난항이다.

주재희 시 투자유치과장은 "협의체에서 금호타이어의 이전 계획을 공유하고 이전 부지, 용도 변경 문제 등 여러 필요한 사항들을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