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25일 공개한 유가증권 보고서(3월 말 기준)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 1년 동안 일본제철, 절삭공구기업 OSG, 차량 전구회사 이시미쓰공업, 산업용 벨트 제작업체 미쓰보시벨트 등 4개 협력업체 주식 1114만 주를 전량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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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내부에서도 협력업체 지분 보유에 대한 회의론이 커져왔다. 2018년 6월엔 협력사 주식을 팔고, ‘CASE(커넥티비티·자율주행·차량공유·전동화)’로 불리는 미래차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미래 성장 전략과 연관된 기업 주식은 꾸준히 사 모으고 있다. 2018년 미국 차량공유회사 우버테크놀로지에 5억달러(약 6017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작년엔 경차 전문회사인 스즈키 주식 4.94%(2400만 주)를 매입했다.
지난 4월에는 도요타가 시즈오카현 옛 공장 부지에 건설하는 스마트시티를 개발하기 위해 일본 최대 통신기업 NTT와 주식 상호 보유 협약을 맺었다. 도요타는 2000억엔(약 2조2470억원)을 출자해 NTT 지분 2.07%(8096만 주)를 확보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