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행세일'과 연계
해운대구 음식점 50% 할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소비 수요를 회복하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진행하는 전국 단위 할인 행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비대면 행사 위주로 진행된다. 부산, 대구, 전주, 청주, 창원, 서울 등 6개 도시를 돌면서 현장 행사도 열린다. 부산시는 동행세일 행사에 지역 상품 판매, 소비, 관광 등 부산 콘텐츠를 더해 ‘대한민국 동행세일&부산 브랜드 페스타’로 행사를 키울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4만여 개 지역 업체가 참여한다. 소비 진작 혜택을 많은 지역 업체가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가 지역 경제단체 및 업종별 협회와 협의한 결과다.
본 행사인 ‘2020 대한민국 동행세일 in 부산’은 26일부터 28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60개사 12개 무인 부스에서 ‘동행세일’ 홍보관이 운영되고 중소 제조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브랜드K 홍보관’과 소상공인 제품을 전시하는 ‘가치삽시다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부산 브랜드 페스타’도 열려 160여 개사가 지역 우수 제품을 홍보·판매한다. 벡스코 외에 전통시장, 영화의 전당 등 48곳에서 9개 오프라인 할인 행사도 열린다.
시는 해운대구를 ‘특별할인 시범지역’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다음달 21일까지 숙박, 쇼핑, 음식, 공연 등 1000여 개 업체에서 최대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페거리, 수제맥주, 외식업, 이·미용 등 4만여 개 업체도 동참해 소비 진작에 불을 지핀다. 시는 박물관·미술관 기획전 무료 운영, 어린이 영화관 무료 입장, 글로벌 빌리지 영어체험 할인 행사도 연다.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를 겪는 관광산업은 숙박과 시티투어 탑승권, 관광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고미자 시 혁신경제과 과장은 “생산자와 소비자, 민과 관을 아우르는 경제주체 모두가 웃고 즐기며 침체한 지역경제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