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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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다만 미 증시 강세를 이끈 은행주가 장 마감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61포인트(0.79%) 오른 2128.98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는 미 중앙은행이 은행의 고위험 투자를 막는 볼커룰을 완화하자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도 전날의 급락을 딛고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금융주가 미 중앙은행의 금융주 코로나 민감도 발표 후 시간 외에서 하락 중"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은 대형 은행들에 올 3분기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배당금 지급 규모를 현 수준으로 제한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몇몇 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시 최소 자본 기준이 안정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개인이 1808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원과 1750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03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SK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6.69포인트(0.89%) 오른 757.05다. 개인이 72억원, 외국인이 21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42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190원대로 내려왔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90원 내린 119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