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소독하려다 눈 부여잡고 '아야'…5세 여아 각막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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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비치된 손 소독액이 튀면서 5세 여아가 눈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YTN 보도에 따르면 대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5세 여아 A양은 손 소독제를 펌핑하다가 소독액이 눈에 튀어 통증을 호소했다. A양의 아버지는 아이의 눈을 물로 씻기고 응급실로 이동했지만, 소독제 속 알코올 성분 때문에 아이의 각막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손 소독제의 알코올 농도는 60~80%로 안과에서 수술용으로 쓰는 소독제보다 농도가 약 4배 높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대중화된 손 소독제 위치가 성인이 사용하기에는 편리한 위치에 비치돼있지만,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는 위험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성인의 허리 높이는 어린이의 얼굴 위치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독액 용기가 대부분 펌핑 형식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은 분사 세기를 조절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A양의 아버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독제가 눈에 튀었을 때 얼마나 위험한지 잘 모르고 계신 분들이 많다. 위험성을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26일 YTN 보도에 따르면 대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5세 여아 A양은 손 소독제를 펌핑하다가 소독액이 눈에 튀어 통증을 호소했다. A양의 아버지는 아이의 눈을 물로 씻기고 응급실로 이동했지만, 소독제 속 알코올 성분 때문에 아이의 각막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손 소독제의 알코올 농도는 60~80%로 안과에서 수술용으로 쓰는 소독제보다 농도가 약 4배 높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대중화된 손 소독제 위치가 성인이 사용하기에는 편리한 위치에 비치돼있지만,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는 위험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성인의 허리 높이는 어린이의 얼굴 위치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독액 용기가 대부분 펌핑 형식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은 분사 세기를 조절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A양의 아버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독제가 눈에 튀었을 때 얼마나 위험한지 잘 모르고 계신 분들이 많다. 위험성을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