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동행세일…'반값 명품' 인산인해, 마트 매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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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동행세일 첫날 백화점 마트 르포
▽ 명품 첫 고객 새벽 4시 도착…430명 몰려
▽ “마트 매출 증가세, 평일이라 더 지켜봐야”
▽ 한우부터 자동차까지 일제 세일 결과는?
▽ 명품 첫 고객 새벽 4시 도착…430명 몰려
▽ “마트 매출 증가세, 평일이라 더 지켜봐야”
▽ 한우부터 자동차까지 일제 세일 결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위축을 타개하기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열린 26일.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는 새벽 4시부터 사람들이 하나 둘 몰려들었다. 이들의 목적은 모두 '면세점 재고 명품'이었다. 10시 30분 개장 직전까지 430여 명의 인원이 운집했다. 그러나 명품 행사장을 제외하면 다른 내부는 한산해 백화점 내부의 온도차가 극명하게 갈렸다. ◆첫 번호표 받으러 새벽 4시 도착…개장전 수백명 몰려
이날 오전 10시50분. 롯데백화점 '면세명품대전'이 열리는 3층은 발 디딜 틈없이 북적였다. 행사장 내부는 인원을 통제해 되레 한산한 분위기였으나 행사장을 구경객이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경객들은 대부분 이미 번호표를 받은 후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이었다. 롯데쇼핑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해 개점 시간부터 20분씩 횟수를 나눠 1회에 20명만 들어갈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입장 시간이 적힌 번호표를 배부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첫 번호표를 받은 고객은 새벽 4시부터 줄을 섰고, 오전 7시에는 이미 150여 명이 줄을 섰다. 오전 10시30분 개장과 동시에 430여 명이 번호표를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주부 박모씨(40)는 "아침 7시에 왔는데도 100여 명이 넘게 줄을 섰다"며 "물건도 별로 많아 보이지 않아 어떤 물건이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멀리서나마 보면서 고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롯데백화점 3층과 연결된 영등포역사에는 끝도 없이 줄이 늘어섰다. 번호표를 나눠주는 직원은 "500번대 번호표를 받은 고객은 오후 4시에 다시 와 줄을 서야 '면세명품대전'에 참가하실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백화점 다른층은 명품 할인 행사장과는 다르게 한산한 분위기였다. 역사 내 커피숍, 식당 등에서만 행사장 입장 시간을 기다리는 고객들을 볼 수 있었다.
대학생 김모씨는 "오후 1시 번호표를 받아서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행사장에 입장할 계획"이라며 "기다린 게 아까워서라도 구입해야겠다"며 웃음지었다.
또한 하루 앞서 행사를 시작한 대형마트 어볘의 경우 축산물, 수산물 등 일부 행사품목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수준의 매출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일부 행사 상품 중심의 매출 증가가 나타났는데 전날은 평일이고 비가 온 영향이 나타났다"며 "매출이 비교적 선방한 셈이고, 첫 날인 만큼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동행세일'…한우부터 자동차까지 할인 주요 유통사들이 소비 진작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이날부터 시작된다.
다음달 12일까지 이어지는 동행 세일에는 주요 백화점,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 전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참여해 먹거리부터 일상용품, 해외 명품까지 전방위 할인에 나선다.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다음달 1일까지 상품권 증정,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 심리 진작에 나선다. 한우와 수산물 등 먹거리부터 패션잡화 등까지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해외 명품도 할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는 롯데면세점이 보유하고 있던 재고 상품을 통합 온라인몰 ‘롯데ON’과 백화점,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할인 판매한다. 동행세일이 당초 중소기업 상품 판매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만큼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은 세일 기간 협력사 수수료 인하, 중소기업 제품 판매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이달 26~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코리아 패션마켓을 열어 브랜드 의류를 최대 80% 할인한다.
또한 전국 633개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경품 이벤트, 문화공연, 장보기 체험 등 오프라인 판촉 행사를 연다.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한 20% 페이백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농·축·수산업계의 경우 달걀 관련 단체가 현장 판매를 진행하고 수협이 전복, 장어 등 주요 인기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삼성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에 대한 추가 할인과 8K QLED TV 등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등 대형 가전 업체의 행사도 실시된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나섰다. 쌍용자동차는 다음달 1~31일 모든 차종을 일시불 혹은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도 G마켓, 쿠팡, 11번가 등 16개 온라인 쇼핑몰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열어 최대 30~40% 할인을 진행한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최대 87% 할인과 1일 1품목(100개 한도) 초특가 타임세일을 실시한다.
동행세일은 다음달 1~19일 특별 여행주간과 맞물려 전용 교통이용권과 숙박·여행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구경객들은 대부분 이미 번호표를 받은 후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이었다. 롯데쇼핑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해 개점 시간부터 20분씩 횟수를 나눠 1회에 20명만 들어갈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입장 시간이 적힌 번호표를 배부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첫 번호표를 받은 고객은 새벽 4시부터 줄을 섰고, 오전 7시에는 이미 150여 명이 줄을 섰다. 오전 10시30분 개장과 동시에 430여 명이 번호표를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주부 박모씨(40)는 "아침 7시에 왔는데도 100여 명이 넘게 줄을 섰다"며 "물건도 별로 많아 보이지 않아 어떤 물건이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멀리서나마 보면서 고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롯데백화점 3층과 연결된 영등포역사에는 끝도 없이 줄이 늘어섰다. 번호표를 나눠주는 직원은 "500번대 번호표를 받은 고객은 오후 4시에 다시 와 줄을 서야 '면세명품대전'에 참가하실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백화점 다른층은 명품 할인 행사장과는 다르게 한산한 분위기였다. 역사 내 커피숍, 식당 등에서만 행사장 입장 시간을 기다리는 고객들을 볼 수 있었다.
대학생 김모씨는 "오후 1시 번호표를 받아서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행사장에 입장할 계획"이라며 "기다린 게 아까워서라도 구입해야겠다"며 웃음지었다.
또한 하루 앞서 행사를 시작한 대형마트 어볘의 경우 축산물, 수산물 등 일부 행사품목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수준의 매출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일부 행사 상품 중심의 매출 증가가 나타났는데 전날은 평일이고 비가 온 영향이 나타났다"며 "매출이 비교적 선방한 셈이고, 첫 날인 만큼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동행세일'…한우부터 자동차까지 할인 주요 유통사들이 소비 진작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이날부터 시작된다.
다음달 12일까지 이어지는 동행 세일에는 주요 백화점,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 전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참여해 먹거리부터 일상용품, 해외 명품까지 전방위 할인에 나선다.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다음달 1일까지 상품권 증정,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 심리 진작에 나선다. 한우와 수산물 등 먹거리부터 패션잡화 등까지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해외 명품도 할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는 롯데면세점이 보유하고 있던 재고 상품을 통합 온라인몰 ‘롯데ON’과 백화점,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할인 판매한다. 동행세일이 당초 중소기업 상품 판매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만큼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은 세일 기간 협력사 수수료 인하, 중소기업 제품 판매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이달 26~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코리아 패션마켓을 열어 브랜드 의류를 최대 80% 할인한다.
또한 전국 633개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경품 이벤트, 문화공연, 장보기 체험 등 오프라인 판촉 행사를 연다.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한 20% 페이백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농·축·수산업계의 경우 달걀 관련 단체가 현장 판매를 진행하고 수협이 전복, 장어 등 주요 인기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삼성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에 대한 추가 할인과 8K QLED TV 등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등 대형 가전 업체의 행사도 실시된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나섰다. 쌍용자동차는 다음달 1~31일 모든 차종을 일시불 혹은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도 G마켓, 쿠팡, 11번가 등 16개 온라인 쇼핑몰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열어 최대 30~40% 할인을 진행한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최대 87% 할인과 1일 1품목(100개 한도) 초특가 타임세일을 실시한다.
동행세일은 다음달 1~19일 특별 여행주간과 맞물려 전용 교통이용권과 숙박·여행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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