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대기업 입사…2개월 만에 퇴사하고 싶어요"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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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99.19805869.1.jpg)
A 씨는 대졸 신입사원 공채로 최근 한 대기업에 입사했다. 최종 합격 통지서를 받고 감격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은 잠시, 매일 아침 퇴사를 생각하며 회사에 출근하고 있다.
또 "월급을 보면 내가 살아오면서 노력한 것보다 많이 받는 거 같은데, 이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거 같아 괴롭다"며 "남들은 '다 그렇게 산다', '그래도 돈은 잘 벌지 않냐'면서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 하는데 정작 내가 죽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취업하기 전엔 '회사에만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회사 다니면서 힘들다고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바보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해가 된다"면서 극도의 우울감을 토로했다.
특히 재직 1년 이내 퇴사자 비율이 30.6%로 가작 높았고, 3년 안에 퇴사한 비율은 75.6%에 달했다.
2014년 취업포털 커리어가 입사 2년 미만 신입사원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입사 후 평균 2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불만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 씨와 같이 대인관계 등 회사 업무 분위기가 퇴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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