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지역에서 최근 며칠 새 100명이 넘는 주민이 벼락에 맞아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인도 북부의 2개 주에서 지난 며칠 동안 수십차례의 벼락이 내려쳐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현지 재난당국이 밝혔다.

인도의 비하르주 재난관리팀은 83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며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최소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하르주 재난관리부장관은 이번 벼락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최근 몇 년간 정부가 기록 한 피해 중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재난당국은 기상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구호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인도 지형과 기후 조건에 따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잦으며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아 벼락으로 숨지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2018년에는 2300명 이상이 벼락에 맞아 숨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