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이 감사한 결과 정규직으로 전환된 협력사 신규 채용자 3604명 가운데 65%가 근거서류 없는 '깜깜이' 채용, 비공개 채용, 친인척 채용 등 불공정 채용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필기시험에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하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관련해 통합당은 맹공격을 퍼부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청년들은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공정한 정규직화를 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가 헛발질한 인국공 사태의 본질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찬반이 아니다"면서 "불공정 정규직화 대 공정한 정규직화, 반칙과 특혜 대 정의와 공정"이라고 언급했다.
하 의원은 통합당 의원들과 만든 '요즘것들연구소'가 오는 29일 세미나를 열고 이번 사태를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정규직이 되는 것을 문제 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로또 당첨되듯 하는 정규직 채용방식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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