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알리안츠와 공동펀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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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부동산 투자 위해
2조8000억원 규모 조성
2조8000억원 규모 조성
국민연금공단이 아시아 부동산 투자를 위해 알리안츠그룹과 2조800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펀드를 조성했다. 국민연금이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우량 투자건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국민연금은 알리안츠그룹과 해외 부동산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국민연금과 알리안츠그룹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23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 펀드를 결성한다. 호주,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과 같은 아시아 주요국 도시의 핵심 부동산 물건에 투자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조인트벤처 펀드에 50 대 50 비율로 참여한다. 펀드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부각되는 아시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오피스 건물 및 물류·주거시설 등에 투자를 목표로 하는 ‘코어 전략 스타일’로 이뤄질 계획이다. ‘코어 전략’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핵심 입지에 신용등급이 높은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연금과 알리안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아시아 지역 내 오피스를 중심으로 코어 자산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와 리테일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알리안츠그룹은 세계 7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최대의 보험회사 중 하나다. 운용 규모가 7400억유로(약 990조원)에 이른다. 특히 부동산 부문 투자액은 736억유로(약 99조원)로, 단일 기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올 3월 말 기준으로 700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의 9.1%인 63조3000억원을 해외대체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부동산은 이 가운데 39.1%(24조7000억원)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2025년까지 현재 13% 수준인 대체투자 비중을 약 15%로 늘리고, 현재 30% 수준인 해외 투자 비중도 55%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중기자산배분안을 최근 마련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국민연금은 알리안츠그룹과 해외 부동산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국민연금과 알리안츠그룹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23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 펀드를 결성한다. 호주,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과 같은 아시아 주요국 도시의 핵심 부동산 물건에 투자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조인트벤처 펀드에 50 대 50 비율로 참여한다. 펀드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부각되는 아시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오피스 건물 및 물류·주거시설 등에 투자를 목표로 하는 ‘코어 전략 스타일’로 이뤄질 계획이다. ‘코어 전략’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핵심 입지에 신용등급이 높은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연금과 알리안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아시아 지역 내 오피스를 중심으로 코어 자산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와 리테일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알리안츠그룹은 세계 7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최대의 보험회사 중 하나다. 운용 규모가 7400억유로(약 990조원)에 이른다. 특히 부동산 부문 투자액은 736억유로(약 99조원)로, 단일 기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올 3월 말 기준으로 700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의 9.1%인 63조3000억원을 해외대체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부동산은 이 가운데 39.1%(24조7000억원)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2025년까지 현재 13% 수준인 대체투자 비중을 약 15%로 늘리고, 현재 30% 수준인 해외 투자 비중도 55%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중기자산배분안을 최근 마련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