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도시락' 먹고 여행 기분 내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랜선 여행’이 인기다. 랜선 여행이란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된 젊은 층이 유튜브나 SNS에서 외국의 풍경을 담은 콘텐츠를 보며 여행 가는 기분이라도 내는 것을 뜻한다.

편의점 CU가 이런 ‘랜선 여행족’을 위해 기내식 도시락 시리즈(사진)를 30일 출시한다. 구성도 상품명도 기내식과 비슷하다. 랜선 여행을 떠날 때 해외여행의 묘미 중 하나인 기내식 콘셉트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마음을 달래라는 취지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은 비행기 안에서 다양한 기내식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CU의 기내식 시리즈도 소비자가 식습관에 따라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총 세 가지로 출시됐다. 이름도 승무원에게 정중하게 주문하는 느낌을 살려 각각 ‘포크 플리즈(please)’ ‘치킨 플리즈’ ‘비프 플리즈’로 지었다.

도시락마다 구성도 기내식과 비슷하다. 돼지고기가 식재료인 포크 플리즈 도시락은 폭찹 스테이크와 야채볶음밥, 소시지와 웨지감자, 야채볶음으로 구성됐다. 치킨 플리즈 도시락은 데리야키 치킨과 야채볶음밥, 야채볶음, 오믈렛구이와 브로콜리 등이 들어갔다. 기내식 도시락 시리즈는 알루미늄 용기에 음식이 담겼다. 은박 용기에 음식이 한데 담겨 나오는 기내식과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내기 위해서다. 기내식 도시락 시리즈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