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직업 선호"…창업 계획 '12.8%'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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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2019 기업가정신 실태조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99.20765678.1.jpg)
2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발표한 '2019 기업가정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 계획이 있다는 질문에 12.8%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창업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87.2%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개인 1만20004명, 기업 3085곳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를 모수(개인 4092만2352명·기업 358만3984곳)로 추정한 결과다. 2017년 국가승인통계로 승인을 받은 이후 세 번째 조사다.
30대가 15.4%로 창업 계획이 가장 많았고 40대(14.7%), 50대(12.9%), 20대(12.8%), 60대(9.4%), 10대(8.8%)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충청이 20%로 선두를 보였고 수도권·강원(15.3%), 부산·울산·경남(10.6%), 호남·제주(8.0%), 대구·경북(0.2%) 등 순이었다.
취업준비자들이 창업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24.3%로 평균의 두배 수준을 보였다. 직군별로는 관리자들이 31%로 가장 높았고 단순노무 종사자(7.2%)와 주부(8.2%)는 낮았다.
창업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2년 이내' 창업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반면 2년 이후는 10.1%를 차지했다.
창업 계획 이유에는 '자아실현, 자율성, 성취감 등 개인적 요인'이 31.3%로 1위였다.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26.0%),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 보유'(16.2%), '자유롭게 일하고 싶어서'(9.5%) 등이 뒤를 이었다.
창업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017년 첫 조사 때는 19.1%, 2018년에는 16.5%를 보였다. 2년간 6.3%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들은 '안정적 직업에 대한 선호'(32.1%)를 가장 기업가 정신을 저해하는 요소 1위로 꼽았다. 뒤이어 '입시 위주의 교육'(27.2%), '실패에 대한 두려움'(25.0%), '기업가에 대한 가족·친구 등 주변의 부정적인 인식'(10.9%), '기업가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4.8%) 등이 답했다.
창업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으로는 '창업 자금 및 기업 성장 자금 지원'(36.8%)이 가장 많고 '기업가정신 및 창업 실무 교육 지원'(18.5%), '창업 인프라 구축 및 지원'(14.2%), '네트워킹·멘토링 등 창업 지원 서비스'(8.2%), '시장 개척 지원'(4.8%) '연구개발 및 기술 사업화 지원'(4.6%)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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