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020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분야 중 하나인 ‘아파트대상’을 받는다. 수상작은 경기 수원 정자동에 들어서는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이다. 교통망, 교육환경, 상업지역 등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 단지 전체를 공원처럼 조성하는 등 특화설계를 적용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수원시 정자동 111 일대(대유평지구 2블록)에 들어선다. 아파트 3개 동 665가구와 오피스텔 2개 동 460실 등 총 1125가구 규모다. 지하 3층~지상 41층짜리 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89㎡로 구성된다.

대유평지구는 KT&G가 연초제조창으로 사용하던 부지다. 주상복합용지와 업무상업복합용지, 도시공원 등으로 구성됐다. 대유평지구는 교통과 녹지, 교육, 상업지역 등을 두루 갖춰 입지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화서역을 걸어서 갈 수 있다. KTX와 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과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 등도 가깝다.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앞 덕영대로를 통해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와 수원광명고속도로로 갈 수 있다. 수인선(수원~인천) 수원역이 오는 8월 개통 예정이다. 강남과 양주신도시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사업도 진행 중이다.

교육환경도 좋다. 송림초와 명인중, 장안고 등이 있다. 수원 명문학군으로 알려진 정자동 학원가도 가깝다. 주변에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AK플라자 등 쇼핑시설이 있다.

이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된다는 것이다. 단지가 도시공원에 둘러싸인 형태다. 그만큼 풍부한 녹지를 단지 바로 옆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입주민들의 야외 활동을 위해 커뮤니티 광장을 조성하고 테마쉼터, 어린이놀이터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입지 특성과 주민들의 선호도를 분석해 최상의 주거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 "푸르지오의 모든 것 혁신, 주거 품격 높였죠"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은 대우건설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으로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췄습니다. 주변에 가장 살기 편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사진)은 “설계 단계부터 입지적 특성을 꼼꼼히 따져 고객들의 선호를 반영한 단지로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이 같은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수원 대유평지구에 들어서는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은 교통과 교육환경, 녹지공간을 모두 갖춘 주거단지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인 ‘푸르지오 스마트홈’을 비롯해 ‘그리너리 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주거상품인 ‘그린프리미엄’, 소비자가 직접 집의 구조와 인테리어를 선택하는 맞춤형 주거서비스인 ‘마이 프리미엄’ 등 새로운 상품을 제시해 주거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린프리미엄과 마이 프리미엄은 ‘현장 중심’의 결과물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뒤 ‘이름만 빼놓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 변화와 혁신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주거상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우건설은
주택·SOC 시공능력 인정…40여개국서 '건설 한류' 띄워


대우건설은 1973년 출범해 올해 47돌을 맞았다. 도로·철도·교량·항만·공항 등 사회 기반시설 구축부터 친환경 주거시설, 상업용 건물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공능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세계 최단기간 시공 기록을 갖고 있는 월성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대규모 산업설비시설도 여럿 건설했다. 1970년대 후반 에콰도르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지역 등 세계 40여 개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 등 300건 이상의 공사를 수행하며 한국 건설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추구하는 가치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프리미엄 주거문화공간 조성’이다. 대표 브랜드인 ‘푸르지오’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순우리말 ‘푸르다’에 대지와 공간을 상징하는 단어 ‘지오(geo)’를 결합해 만들었다.

대우건설은 새 기업 비전으로 ‘Build Together(함께 짓다)’를 제시했다.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라이프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2025년까지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상위 20대 건설회사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